24일 이재수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0시부터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진유정 기자
강원 춘천시가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자 2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24일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춘천지역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중 지난 21일부터 유흥업소와 관련해 접객원 6명을 비롯해 손님 9명과 접촉자 1명 등 4일간 모두 16명이 발생해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2단계 격상 이후엔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과 홀덤펍, 홀덤게임장은 '집합금지'한다.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 19 감염은 대부분 손님과 접객원이 한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보건당국은 유흥업소 감염과 관련해 지난 21일 손님 또는 접객원을 통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 접객원과 손님 등 5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23일에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손님과 접객원 등 9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접객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접객원 6명 가운데 4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아직까지 춘천시는 불법체류 여부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유흥업소 발 코로나 19 확진이 계속되면서 유흥업소 접객원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