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가 일제강점기 수탈 목적으로 건설된 중앙선 폐철도 회전식 터널 '똬리굴'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반곡-금대 금빛 똬리굴 개발사업은 지난 1월 폐선된 중앙선 폐철도의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구간을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구간에 위치한 금대터널은 고도 차이 극복을 위해 회전식으로 건설된 똬리굴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매우 희소성 있는 관광자원"이라며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되며 강제노역에 동원돼 희생된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가슴 아픈 철도의 역사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래지향적 희망으로 승화시켜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개념의 감성 테마파크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와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곡역사 문화갤러리와 상징적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주변의 자연녹지를 활용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약 2㎞에 달하는 똬리굴은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 '금빛 똬리굴'로 조성해 최첨단 IT 기술과 4D 기술, LED 조명, 미디어아트, 스토리가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오감으로 즐기는 참여형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은 10월말 예정인 환경부 공원계획 변경 고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안 착공, 2022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원 시장은 "원주 관광의 양대 축이 될 간현관광지와 반곡-금대 똬리굴 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원주시는 문화관광 제일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