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강원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진화된 가운데 27일 오전 최상기 인제군수가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주불 진화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진화 완료됐다.
산불은 26일 오후 1시 11분 쯤 발생해 같은 날 오후 2시 23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으며, 27일 09시를 기해 진화 완료됐다.
화재는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산 107-3(국유림)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선착대 기준 펌프탑 7.7km, 본선 36km 위치였다. 발생 당시 기상은 맑음(8.6℃), 남서풍 2.2m/s, 습도 38%였으며,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산불로 산림 73ha가 소실됐으며, 민가 및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오전 인제군 상남면 산불 최초 발화지점인 매화골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산불 진화에는 총 1,475명(소방 556명, 의소대 272명, 경찰 116명, 인제군 219명, 산림청 291명, 기타 21명)과 장비 349대(헬기 67대, 펌프 72대 등)가 동원됐다. 1일차에는 인원 770명, 장비 173대가, 2일차에는 인원 705명, 장비 176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인제소방서, 환동해특수대응단, 인제군, 산림청이 참여해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산불청 헬기 잔불 작업 후 필요 시 소방헬기 투입이 계획돼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현장지휘소에서 "인제에 큰 산불이 났었는데 하루 만에 완전 진화돼 다행이다. 민·관·군이 합심한 결과이자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모인 헬기 35대가 신속한 초동 진화를 이끈 덕분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