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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서비스 정상화 촉구" 강원대병원 노사 임단협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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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제공.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제공.강원대병원 임직원들의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노사간 상견례 자리가 3일 첫 마련된 가운데 노조 측이 공공의료서비스 정상화와 열악한 업무 현실을 지적하며 사측에 적극적인 대책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원대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병원 암노인센터에서 임단협 첫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에서는 이요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장과 정유지 사무장 등 5명이, 사측에서는 남우동 병원장과 박희원 기조실장(재활의학과 교수), 송민정 총무과장, 마재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 측은 이날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와 인력 확충, 임금 총액 인상 등 요구 사안들을 간략히 밝혔으며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이 있지만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관련 입장문을 내고 사측에 "공공의료 확대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해 외래와 응급실을 정상화하고 고난이도 수술 및 시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원 처우개선과 의정갈등으로 인한 추가 업무 부담 보상안을 마련하고 육아휴직자 결원을 즉시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금 총액 7% 인상과 통상임금범위 확대, 상위직급 정원 확대 및 승진 제도 개선, 업무협력직 호봉테이블 개편도 촉구했다.

이요한 분회장은 "과거 합의한 내용도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의·정 갈등의 여파로 전공의가 빈자리를 직원들이 대신하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보상책은 제시된 바가 없어 불만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분회장은 "결원에 대한 인력 충원도 제대로 되지 않고 육아휴직 대체자도 잘 채용해주지 않으며, 의사들의 갑질 행태도 부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직원들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고혈을 짜내 희생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여러 외부요인으로 병원의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동관계법령의 취지에 따라 직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오는 8일 병원장과 분회장을 제외한 양 측 실무진들끼리 만나 실무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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