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요리학교(ALMA, La Scuola Internazionale di Cucina Italiana)는 이탈리아 주정부가 인증한 유일한 국제 요리학교로 연간 1,000여 명이 입학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명문 요리학교다. 진유정 기자강원 춘천시가 오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원생명과학고 카페N디저트학과 학생 12명을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ALMA)로 연수 보낸다.
알마요리학교(ALMA, La Scuola Internazionale di Cucina Italiana)는 이탈리아 주정부가 인증한 유일한 국제 요리학교로 연간 1,000여 명이 입학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명문 요리학교다.
춘천시가 추진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교육도시', '국제미식도시', '글로벌 도시외교'라는 육동한 시장의 시정 철학을 반영한 전략적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의 알마요리학교에 머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 교육을 체험하고 전공 역량을 심화하게 된다. 전통 제과·제빵 기술은 물론 이탈리아 요리문화 전반에 대한 집중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알마요리학교와의 연수 협력은 물론 파르마시와의 자매도시 체결과 문화·미식 교류 전반을 포괄하는 이 계획은 춘천이 시민 중심의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식창조도시' 파르마시는 파마산 치즈와 프로슈토(생햄)의 본고장이며, 세계적 요리학교 알마가 자리한 이탈리아 식문화의 중심지다. 춘천시는 이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와 미식, 교육 분야에서 협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춘천시가 세계적인 미식 도시인 파르마시와 자매도시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국제협력사업이다. 지난 2022년 춘천시 명예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의 제안으로 시작된 파르마와의 인연은 올해 6월 파르마시 대표단의 춘천 방문과 자매도시 의향서(LOI) 체결로 본격화됐다.
춘천시는 당시 자매도시 의향서 체결과 함께 강원도교육청, 강원생명과학고, 알마요리학교와 글로벌 요리 인재 양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프로그램의 첫 결실로 이번 연수를 추진하게 됐다.
연수 기간 중 25일부터 26일까지는 강원생명과학고 학교장과 교사도 현지를 찾아 연수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학습·생활 현황을 점검하고 알마요리학교 측과 향후 지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국제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지난 6월 파르마시 대표단의 춘천 방문에 이어, 육동한 시장이 오는 9월 파르마를 찾아 자매도시 체결과 '베르디 페스티벌' 공식 참석 등 문화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경 춘천시 교육도시과장은"이번 연수는 지역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넓히는 동시에, 도시 간 국제협력의 시작점이 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우수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