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에 니서고 있다. 연합뉴스27일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의 체감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지면서 영하권의 추위가 몰아쳤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별 일 최저기온은 설악산 -5.3도, 향로봉 -4.6도, 상서(화천) -1.7도. 김화(철원) -0.9도, 봉평(평창) -0.1도로 각각 기록됐다.
체감온도는 설악산 -13도, 향로봉 -11.6도, 김화(철원) -3.9도, 대관령 -2.3도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 들어 철원과 춘천, 인제, 태백 등 11개 시·군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현재 철원과 횡성, 평창, 남부 산간지역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서 9~12도, 영동 11~13도로 예보됐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4~0도, 영동 1~3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10~13도, 영동 12~14도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모레 사이 영서, 산간지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