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관계자가 잔디에 물을 뿌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강원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폭염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춘천과 횡성, 홍천지역에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강원도내에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보는 최고기온 39도 또는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폭염 특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별 최고기온은 춘천 신북 37도, 영월·문막(원주) 36.7도, 서원(횡성) 36.6도로 기록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두껍게 쌓여 있어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동풍이 유입되면서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강화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강원소방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폭염경보 해제 시까지 구급장비를 갖춘 펌프차인 펌뷸런스 121대를 활용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요 공사장과 논·밭, 119안심콜 등록자 주변 등 온열질환 취약지역 예찰활동을 벌인다.
또 기존 폭염 중대경보 발효 시 실시하던 예찰활동을 폭염경보 단계부터 시행하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아울러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얼음조끼·얼음팩·체온계·생리식염수 등 폭염 대응장비 비치 상태와 차량 냉방장치,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교육·훈련 실태 등을 특별 점검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도 강조했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야외작업과 운동을 자제하며, 의식 저하나 고열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오승훈 본부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으로, 온열질환은 짧은 시간 안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한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며 "취약지역 예찰과 신속한 응급처치·이송을 통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염 대비 포스터. 강원소방 제공